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지만 수억 원의 목돈이 없어 망설이셨다면, 리츠 ETF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소액으로 오피스·물류센터·인프라 자산에 분산 투자하면서 매월 배당금을 통장으로 받을 수 있는 구조라 최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6년 현재 국내 대표 리츠 ETF들의 시가배당률은 7%에서 9%를 웃도는 수준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배당률이 높은 리츠 ETF 종목을 구체적으로 비교하고,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유리한지 살펴봅니다.

리츠 ETF란 무엇인가
리츠(REITs)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 수익과 매각 차익을 배당금 형태로 돌려주는 투자 구조입니다. 리츠 ETF는 이러한 상장 리츠 종목들을 한 바구니에 담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개별 리츠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보다 한 번의 매수로 10개 이상의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오피스, 물류센터, 인프라 시설, 호텔 등 투자 자산도 다양해 단일 종목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시가배당률(세전)
시가배당률(세전)
매월 분배금 지급
2026 리츠 ETF 주목받는 이유
2026년은 리츠 투자자에게 비교적 우호적인 환경입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리츠의 가중평균 금리가 3%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리츠 기업들의 이자 부담 완화와 배당 여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리츠 주가는 금리 상승기에 약세를 보이다가 금리 하락기에 반등하는 패턴을 역사적으로 반복해왔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방향성이 유지되는 한 주가 회복과 배당금 상승을 동시에 기대해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대표 리츠 ETF 종목 비교
국내 상장 리츠 ETF 중 거래량과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대표 상품은 미래에셋의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와 삼성의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입니다. 두 ETF 모두 월배당 구조이며 맥쿼리인프라를 핵심 편입 종목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리츠, KB자산운용의 RISE 리츠 관련 상품도 시장에 존재하지만, 순자산과 거래량 면에서 TIGER와 KODEX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 비교 항목 |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
|---|---|---|
| 운용사 | 미래에셋자산운용 | 삼성자산운용 |
| 시가배당률(세전) | 9%+ 수준 | 8~9% 수준 |
| 배당 방식 | 월배당(균등분배) | 월배당 |
| 맥쿼리인프라 비중 | 약 16% | 약 25% |
| 분리과세 혜택 | 미해당 | 해당 |
| 최근 1년 총수익률 | 약 10.4% | 약 7.5% |
| 편입 종목 수 | 배당수익률 상위 30종목 | 부동산리츠인프라 집중 |
TIGER vs KODEX 무엇이 다른가
주가 상승률과 총수익률 면에서는 TIGER가 앞서는 흐름이지만, 세금 측면에서는 KODEX의 분리과세 혜택이 상당한 차별점입니다. 배당 소득이 연 2,000만 원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면 KODEX를 먼저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분리과세 혜택 제대로 받기
공모 리츠나 부동산인프라펀드에 5,000만 원 이하로 3년 이상 장기 투자하면 배당 소득에 대해 일반 15.4% 대신 9.9%의 저율로 분리과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혜택은 원래 2023년 일몰 예정이었으나 2026년 말까지 연장된 상태입니다.
분리과세된 소득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합산에서도 제외됩니다. 단, 혜택을 받으려면 증권사에 직접 분리과세 신청을 해야 하고 3년 이상 보유 조건이 있습니다. 신청 절차를 빠뜨리면 자동으로 15.4%가 원천징수되니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리츠 ETF 투자 단계별 방법
ISA 계좌와 함께 활용하기
리츠 ETF를 ISA 계좌에 담으면 일반형 기준 연 500만 원까지 배당 소득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서민형·농어민형 ISA는 1,000만 원까지 비과세이며, 초과분은 9.9%로 분리과세됩니다.
5,000만 원 분리과세 한도를 모두 소진한 투자자라면 ISA 계좌를 다음 절세 창구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두 계좌를 병행하면 일반계좌 대비 세후 수령액을 연 수십만 원 단위로 늘릴 수 있습니다.

맥쿼리인프라와 구성 종목 확인하기
TIGER와 KODEX 두 ETF 모두 맥쿼리인프라(088980)를 핵심 편입 종목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맥쿼리인프라는 도로, 통신탑, 에너지 시설 등 필수 인프라에 투자하는 구조로,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배당을 유지해온 종목입니다.
2026년 3월 기준 맥쿼리인프라의 주가배당률은 6.3%~7.1% 수준이며, 연간 배당금 합계는 주당 760원입니다. ETF를 통해 간접 보유하면 개별 종목 리스크 없이 맥쿼리인프라 배당 수익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리츠 ETF 상장 확인하기
투자하기 전에 각 ETF의 현재 분배금 내역, 총보수, 순자산 규모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에셋 TIGER ETF 공식 홈페이지에서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의 분배금 지급 이력과 구성 종목 비중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배당률 높은 종목 선택 기준
리츠 ETF를 선택할 때 단순히 시가배당률 숫자만 볼 것이 아니라 총보수, 분리과세 해당 여부, 거래량, 구성 종목의 안정성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배당률이 높아도 주가 하락이 동반된다면 실질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 시가배당률뿐 아니라 총수익률(주가 변동 + 배당 합산)을 기준으로 비교할 것
- 분리과세 대상 여부 확인 후 증권사에 별도 신청할 것
- ISA·연금저축 계좌와 병행 활용으로 세후 수익 극대화
- 순자산 규모와 거래량이 충분한 상품 선택(유동성 리스크 감소)
- 맥쿼리인프라 등 핵심 편입 종목의 배당 안정성 확인
- 총보수 0.1% 차이도 장기 투자 시 수익에 영향을 미침

다음 글에서는 리츠 ETF와 커버드콜 ETF를 배당 성향별로 비교하는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월 현금흐름을 더 세밀하게 설계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니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