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주에 약 21만원, SK하이닉스 1주에 약 89만원. 소액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금액이다. 그런데 소수점 투자를 활용하면 단 1,000원부터 두 종목을 매달 차곡차곡 모을 수 있다.
2026년 현재, 국내 주요 증권사 대부분이 소수점 투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어떤 증권사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해야 비용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반도체 대장주를 모을 수 있는지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소수점 투자란 무엇인가
소수점 투자는 주식 1주 미만의 단위, 예를 들어 0.1주 또는 0.5주처럼 소수 단위로 주식을 매매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2022년 9월 한화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이 국내주식 소수점 서비스를 동시에 시작했고, 이후 신한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합류했다.
법적으로는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행하는 수익증권 형태로 운영된다. 온주(1주 단위)를 여러 수익증권으로 분할 발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투자자는 실제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것은 아니며, 그에 상응하는 수익증권을 취득하게 된다.
(2026년 4월 기준)
(2026년 4월 기준)
(증권사별 상이)
소수점 투자 핵심 특징
소수점 투자는 소액으로 고가 우량주에 접근할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 외에도, 알아두어야 할 특징이 몇 가지 있다. 배당금은 지분 비율대로 지급받을 수 있지만 의결권은 행사할 수 없다. 의결권은 한국예탁결제원이 자본시장법에 따라 대신 행사한다.
또한 소수점 주식은 타 증권사로 이전이 불가능하고, 실시간 매매가 아닌 예약 주문 방식으로 운영된다. 장 마감 기준 가격으로 체결되며,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하루 6회 배치 처리 방식을 사용한다.
삼성전자 소액투자 방법
삼성전자(005930)는 2026년 4월 기준 약 21만 8,75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애널리스트 36명 중 36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약 27만 4,000원이다. 소수점 투자를 활용하면 매달 1만원씩만 넣어도 약 0.046주를 꾸준히 적립할 수 있다.
2026년 1분기 삼성전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7조 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5% 급증한 수치다. HBM4 개발과 파운드리 수주 확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 소액투자 방법
SK하이닉스(000660)는 2026년 4월 기준 89만원대에서 거래된다. 1주를 한 번에 사려면 약 90만원이 필요하지만, 소수점 투자를 이용하면 매달 5만원씩 12개월만 모아도 약 0.67주를 적립할 수 있다. 하나증권은 2026년 목표주가를 1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31조 7,000억원 수준이다.
AI 서버용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면서 메모리 시장 자체가 사이클 산업에서 성장 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로 실적 안정성도 과거 대비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별 서비스 비교
소수점 투자를 처음 시작한다면 증권사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수수료, 최소 투자 금액, 자동 적립 기능 유무가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국내주식 소수점 수수료는 온주 거래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어 장기 적립 관점에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 증권사 | 국내주식 소수점 | 최소 투자금 | 자동 적립 | 매도 수수료 |
|---|---|---|---|---|
| 신한투자증권(SOL) | 0.15% | 1,000원 | 가능 | 0.23% 추가 |
| KB증권 | 0.15% | 1,000원 | 가능 | 0.23% 추가 |
| 미래에셋증권 | 0.15% | 1,000원 | 가능 | 0.23% 추가 |
| 삼성증권 | 0.15% | 1,000원 | 가능 | 0.23% 추가 |
| 토스증권 | 국내 미지원 | 해외만 가능 | 해외만 가능 | — |
참고로 토스증권은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만 가능하므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소수점으로 모으려면 다른 증권사를 이용해야 한다.
소수점 투자 장단점 비교
1,000원부터 투자 가능해 진입 장벽이 낮다
고가 우량주에 소액으로 분산 투자 가능
자동 적립 설정으로 꾸준한 투자 습관 형성
배당금은 보유 지분 비율대로 수령 가능
평균 매수단가를 낮추는 적립식 효과
온주 대비 수수료가 높다 (매도 시 0.23% 추가)
의결권 행사 불가
타 증권사로 이전(대체 출고) 불가
실시간 매매 불가, 예약 주문만 가능
온주 전환 후 소수점 지분으로 되돌릴 수 없음
ETF로 두 종목 동시 담기
소수점 투자 외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동시에 담는 방법이 있다. 2026년 2월 KB자산운용이 출시한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 4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가 대표적이다.
두 ETF 모두 삼성전자 25%, SK하이닉스 25%, 국고채 등 채권 50%를 편입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DC형 퇴직연금 또는 IRP 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어 계좌 잔액의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출시 한 달 만에 순자산 7,000억원 돌파 (2026년 4월 기준)
- 퇴직연금 IRP 계좌에서는 해당 ETF를 100% 편입해 반도체 비중을 최대 85%까지 확대 가능
- ETF 역시 소수점 투자 지원 증권사를 통해 소액으로 매수 가능
- 직접 종목 소수점 투자와 병행하면 분산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음
소수점 투자 유의사항
증권사 공식 사이트
소수점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는 각 증권사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수수료와 서비스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자. 신한투자증권은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를 하루 6회 배치 처리하며 금액·수량 두 가지 방식으로 모두 주문이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수수료 무료 혜택도 수시로 제공되므로 가입 시점의 이벤트를 반드시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소수점 투자 정리
- 소수점 지원 증권사 계좌 개설 여부 확인 (신한, KB, 미래에셋, 삼성 등)
- 매수 수수료 0.15%, 매도 시 거래세 0.23% 추가 발생 확인
- 자동 적립 기능 활용해 매달 일정 금액 꾸준히 투자 설정
- 소수점이 1주 이상 쌓이면 자동 온주 전환됨을 인지
- 퇴직연금 활용 시 반도체 ETF와 병행하면 비중 극대화 가능
다음 글에서는 소수점 투자로 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배당금 수령 방법과 실제 수익률 시뮬레이션을 구체적으로 다뤄볼 예정이다. 적립한 지분에서 배당이 어떻게 들어오는지 확인해 보면 투자 동기가 훨씬 높아진다.
투자는 본인 판단 하에 신중하게 결정하세요.